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잠실운동장의 3개 출입구(북문·서문·남문)와 주경기장, 잠실야구장 등 주요 시설물을 잇는 '도보전용 공중보행로'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는 8일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잠실종합운동장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26일까지 9주 동안 127건이 접수돼 우수상 3편, 장려 5편, 입선 10편 등 모두 18편이 선정됐다.
우수작으로는 박소라·김태훈씨의 'Walking with the road(길을 따라 걷다)'가 선정됐다. 두 사람은 현재 잠실종합운동장과 주변지역의 연계성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이곳의 시설물을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작인 나석영씨의 '잠실路(로)'는 코엑스~한전부지~탄천~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보행 네크워크를 구체화시켰다. 구체적으로 폭 40m, 길이 1.1㎞ 보행자 전용 입체가로를 조성, 각종 성격의 장소들을 하나로 묶자고 했다.
이외 우수작으로 뽑힌 'Leisure_scape-여가경관 계획'(임나영·유현정 공동 출품)은 종합운동장과 탄천과의 연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려상으로는 △'GAMSIL LAYERING' △'Wrinkle CITY in Jamsil' △'잠실운동장 Blossom 프로젝트' △'Resort Experience Sports, Town' △'Green Fremily Park' 등 5편이 명단에 올랐다.
한편 이번 18편의 시민 아이디어는 오는 11월에 마무리될 '국제교류복합지구 기본계획(마스터플랜)'에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