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달러 약세에 또 상승…WTI 0.88%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량이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3센트(0.88%) 오른 배럴당 60.9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3센트(0.34%) 오른 배럴당 67.7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388만 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의 감소는 지난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늘어나거나, 감소하더라도 이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 속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90달러(0.24%) 내린 온스당 1190.30달러로 마감했다.
▲ [유럽증시] 대부분 소폭 상승…유로화 랠리·경제지표 호조
유럽 주요 증시는 6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계속되는 유로화 랠리와 경제지표의 호조가 이날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범 유럽권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9% 상승한 3560.33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09% 오른 6933.74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0% 상승한 1만1350.1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5% 뛴 4981.5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 600는 전날보다 0.6% 하락한 388.68에 마감했다.
유로화가 랠리가 이날 대부분의 국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전날보다 1.5% 올라 유로당 1.13달러에 거래됐다. 2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4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를 기록, 예비치 53.5를 웃돌았다.
다만 7일 예정된 영국 총선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등을 앞두고 장내 관망세가 퍼진 탓에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 [뉴욕증시] “잠재적 위험” 옐런 발언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이 이날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48% 하락한 1만7841.9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45% 떨어진 208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40% 내린 4919.64에 각각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현 시점에서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이 꽤 높은 편(quite high)이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과 엇갈린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과 생산성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4월 민간 부문 고용자 수가 전달보다 16만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23만3000건을 밑돈 것으로 두달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또 노동부는 1분기 생산성이 연율로 1.9%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생산성이 2.1% 하락했던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8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