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 오른 벤 버냉키 FED 전 의장... 강연료 건당 최소 2억원 챙겨

2015-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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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FED 전 의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FED) 전 의장(61)이 돈벌이에 분주하다. 

15개월전 퇴임한 버냉키 전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의 상임 연구원 직책을 유지하면서 아부다비, 요하네스버그, 덴버 등 국내외 각지를 순회하면서 연설했다. 물론 그 대가도 챙겼다.

6일(현지시간)에는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 올터너티브(SLAT)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했다. 

버냉키는 강연료나 수고비를 밝힌적이 없다.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의무도 없다. 하지만 연간 수백만 달러를 버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버냉키를 고문으로 영입한 모 인사에 따르면 그가 받는 강연료는 건당 최소한 20만 달러다.
 
버냉키는 현재 대형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인 시타델에 고문역을 맡고 있다. 경영인력 알선업체들에 따르면 두 곳에서 고문 자격으로 받는 급여는 각각 100만 달러 이상이다.

최근 성사된 출판 계약도 그에게 상당한 소득을 안길 전망이다. 버냉키는 워싱턴의 변호사 로버트 바넷을 통해 회고록 출판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구체적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전임자였던 앨런 그린스펀은 2006년 회고록을 내면서 850만 달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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