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전자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 착공현장 가보니…반도체 미래 40년 역사 다시 쓴다

2015-05-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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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단지의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기공식이 열린 부지의 입구로 차량들이 오가는 모습. [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평택) 박현준 기자 =7일 오전 서울에서 약 한 시간을 달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들어서니 공장 건립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인근의 공단과 새누리당 등이 내건 현수막들은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에 마련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의 건설을 환영하는 메시지다.

현수막 사이를 지나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부지로 들어서니 ‘미래를 심다’라는 슬로건이 담긴 기공식 현판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입구를 지나자 축구장 400개를 합쳐 놓은 넓이(289만㎡, 87.5만평)의 부지가 양 옆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공식을 약 1시간30분 앞둔 시간이었지만 삼성전자의 기흥·화성 반도체 공장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라인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인파로 북적였다.

취재진이 자리 잡은 미디어센터 앞부터 입구 앞 광장까지 기공식을 축하하기 위한 사물놀이패의 공연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기공식을 찾은 관람객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출입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오전 11시 행사장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은 그간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시27분 경 기공식 본식의 하이라이트인 발파식이 진행되자 행사가 진행된 건물 뒤편으로 폭죽 공연이 이어지며 ‘오늘 여기, 미래를 심다’라는 대형 글자 모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사업 40주년을 맞이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미래 40년의 새로운 반도체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반도체 사업을 위해 평택 공장에 2017년까지 1단계로 15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등 외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권오현 사장, 신종균 IM사업본부 사장, 김기남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평택 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사진 오른쪽에 삼성전자가 슬로건으로 내건 '미래를 심다'가 적힌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가 들어설 부지. [사진=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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