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4년 연속 3000만 달러 수출 쾌거

2015-05-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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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8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경제적 효과 1,711억원 추정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지난 달 24일 경기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 2015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세계적인 꽃 축제로 정착하면서 10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3,358만 달러, 4년 연속 3000만 달러의 화훼수출 계약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4년간의 수출실적은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를 훌쩍 넘는다. 이는 국내 수출 계약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FTA 등 화훼 산업의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연일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던 꽃박람회에는 폐막까지 유료 관람객 56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분석에 따르면 꽃박람회 개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14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23억 원, 세수 유발 효과 47억 원 등 경제적효과가 총 1,711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경제적 효과는 7천3백억 원에 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최성 고양시장은 “4년 연속 3천만 달러의 수출계약, 1,700억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 55만이 넘는 유료 관람객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사계절 글로벌 꽃문화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이전 80억 가까이 투입되던 예산을 민선5기 들어 40억으로 절감하여 투자하였지만, 25년 역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과거 3년마다 개최되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변화를 거듭했다. 관람객과 화훼관계자의 만족도 역시 대폭 상승했다.

또한 꽃박람회 개최로 TV, 신문, SNS 등 미디어의 광범위한 노출을 통해 고양시의 홍보효과와 도시 브랜드 가치는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국제적 꽃 문화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고양시 화훼 농가의 수출 계약액은 작년보다 증가한 약 1천 4백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일본 엔저현상과 러시아의 경제악화, 국내 화훼판매가격 동반 하락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하여 고양 화훼 농가와의 무역 상담회를 개최하여 국내산 장미와 국화 수출을 적극 추진했다.

또 최근 중국내 인기가 높아져 수출 주력 상품으로 급부상한 고양시 다육선인장의 수입을 위해 중국바이어가 고양화훼단지를 방문하여 사전 계약 재배까지 이루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계약으로 우리 농가가 재배한 다육선인장, 절화, 난류 등 상품은 중국,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등 세계 각지로 나가게 된다. 이 성과는 새로운 수출 국가 바이어를 적극 유치하는 전략이 주효했기에 가능했다. 올해도 러시아, 중국, 대만 등지에서 바이어가 방문하여 우리 꽃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독일 IPM, 러시아 Flower EXPO, 도쿄 Flower Show 등 해외 화훼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여 수출 유력 상품을 홍보하고,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꾀한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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