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강 '톡']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암 환자 유전자 분석 투입

2015-05-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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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제퍼디'서 인간 퀴즈왕 까지 물리쳐 화제

[사진=유튜브영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이 암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IBM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월드 오브 왓슨' 행사에서 왓슨을 활용한 암 치료 프로젝트에 미국 내 14개의 암 치료센터가 참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암 환자의 유전자(DNA) 정보와 각종 의학보고서, 연구논문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환자별 맞춤 치료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왓슨은 환자들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해 가장 좋은 치료법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노스캐롤라이나 라인버거 종합 암센터의 노먼 샤플리스 소장은 "최신 임상실험 결과와 환자의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를 조합해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것은 놀랄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지 기술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그럼으로써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IBM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이 왓슨을 암 치료 연구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왓슨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으로 2011년에는 미국 텔레비전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 퀴즈왕들을 물리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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