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4·29 재·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진통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노(비노무현)계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번 주는 발언하지 않겠다"고 발언을 거부했다. 계파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문재인 대표와 정청래·전병헌 최고위원은 한목소리로 '단결'을 강조, 계파 논란을 잠재우려 애썼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더 신뢰받고 지지받는 정당이 되는 길은 더 크게 단합하는 길밖에 없다"며 단합과 화합을 주문했다. 문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단결의 문턱에서 각자의 길로 뒤돌아서곤 했다"며 "지난 2월 전당대회 이후 해왔던 우리 당의 혁신과 단합 노력을 더 가속화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라 생각한다. 그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 주 최고위원은 "저는 오늘, 이번 주는 발언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마이크를 밀어냈다. 그는 앞서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패권주의'를 지적하며 문 대표를 향해 "이번 참패는 친노 패권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는 것이 많은 분의 지적"이라며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겠다면 패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 순서로 발언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친노·호남 계파 논쟁으로는 집권할 수 없다"며 주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당의 혁신을 강조하고 나서며 "SNS 전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온·오프 네트워크 추진단을 격상시키던가 '시대정신위원회'를 만들어 정권교체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페이스북 혁명으로 집권과 재집권을 이뤄내고 재스민 혁명도 페이스북 혁명이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티브이 토론이 없었다면 집권할 수 있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이 없었으면 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70년대, 80년대의 시대정신은 민주화 투쟁, 90년대는 시민주권운동,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인터넷 혁명, 그리고 오늘 이 시점 2015년에는 가히 SNS가 시대정신"이라고 다소 장황하게 설명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내 탓 없고 네 탓 남 탓만 하고 있는데, 물론 각자 가진 당을 위한 마음은 신뢰하지만 국민 눈에서 보기에는 우리의 상황이 내부갈등으로 쩔쩔매는 모습으로 보일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당 공식평가단이 내놓은 평가결과를 놓고 의원워크숍 대토론회에서 치열히 토론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면서 "최소한 객관적 기관의 공식 평가가 끝날 때까지는 당에 누가 되거나 국민 보기 민망한 자해성 평가는 서로 간 자제할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노(비노무현)계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번 주는 발언하지 않겠다"고 발언을 거부했다. 계파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문재인 대표와 정청래·전병헌 최고위원은 한목소리로 '단결'을 강조, 계파 논란을 잠재우려 애썼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더 신뢰받고 지지받는 정당이 되는 길은 더 크게 단합하는 길밖에 없다"며 단합과 화합을 주문했다. 문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단결의 문턱에서 각자의 길로 뒤돌아서곤 했다"며 "지난 2월 전당대회 이후 해왔던 우리 당의 혁신과 단합 노력을 더 가속화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라 생각한다. 그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 주 최고위원은 "저는 오늘, 이번 주는 발언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마이크를 밀어냈다. 그는 앞서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패권주의'를 지적하며 문 대표를 향해 "이번 참패는 친노 패권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는 것이 많은 분의 지적"이라며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겠다면 패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페이스북 혁명으로 집권과 재집권을 이뤄내고 재스민 혁명도 페이스북 혁명이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티브이 토론이 없었다면 집권할 수 있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이 없었으면 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70년대, 80년대의 시대정신은 민주화 투쟁, 90년대는 시민주권운동,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인터넷 혁명, 그리고 오늘 이 시점 2015년에는 가히 SNS가 시대정신"이라고 다소 장황하게 설명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내 탓 없고 네 탓 남 탓만 하고 있는데, 물론 각자 가진 당을 위한 마음은 신뢰하지만 국민 눈에서 보기에는 우리의 상황이 내부갈등으로 쩔쩔매는 모습으로 보일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당 공식평가단이 내놓은 평가결과를 놓고 의원워크숍 대토론회에서 치열히 토론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면서 "최소한 객관적 기관의 공식 평가가 끝날 때까지는 당에 누가 되거나 국민 보기 민망한 자해성 평가는 서로 간 자제할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