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엄마 웰빙지수' 세계 30위, 미국·일본에 앞서

2015-05-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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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우리나라 어머니의 웰빙지수가 세계 30위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2015년 세계 어머니의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함께 30위를 기록했다.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고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2~6위로 뒤를 이었다.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어머니가 살기 좋은 나라 10강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32위, 미국은 33위로 한국보다 뒤졌다. 아프리카의 최빈국 소말리아는 179위로 최하위로 처졌다.

어머니 웰빙지수는 모성사망 위험성, 5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률, 어머니가 공식 교육을 받는 기간, 1인당 국민소득(GNI), 정치 참여도 등 5개 항목을 따져 산출됐다.

한국은 임신과 출산 때문에 숨지는 빈도를 뜻하는 모성사망 위험성에서 2900명 가운데 한 명, 5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에서 1000명 가운데 3.7명을 기록했다.

어머니 교육기간에서는 16.9년, 국민소득에서는 2만5920달러(2800만원), 전체 여성 공직자 비율 16.3%를 기록했다.

미국은 국민소득(5만3470달러)과 정치 참여도(19.5%)에서 한국을 앞섰고 교육기간(16.4년)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모성사망 위험성(1800명당 1명), 아동 사망률(1000명당 6.9명) 등 보건수준에서 열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모성사망 위험성(1만2100명당 1명), 아동 사망률(1000명당 2.9명), 국민소득(4만6330달러)에서 한국을 앞서지만 정치 참여도(11.6%), 교육기간에서 뒤졌다.

노르웨이는 모성 건강(1만4900명당 1명), 아동 보건(1000명당 2.8명), 교육기간(17.5년), 소득(10만2610달러), 공직 점유율(39.6%)에서 다른 나라들을 앞섰다.

북한은 교육기간이 조사되지 않아 종합 순위에서 제외됐다.

북한 모성사망 위험도가 630명당 1명, 아동 사망률이 1000명당 27.4명으로 보건이 양호하지 않았다. 여성의 공직 점유율은 16.3%로 한국과 같았고 소득은 620달러로 낮았다.

아동의 권리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까지 16차례 어머니 지수를 발표했다.

어머니의 복지는 아동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어머니 지수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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