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자동차 기준조화 포럼의 저소음자동차(QRTV) 전문가기구 회의가 오는 11~13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퍼시픽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유럽, 일본 등 각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및 제작사 등 40여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공해로만 인식돼 온 자동차 소음을 전기자동차 안전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에 내연기관 엔진음과 같은 경고음 발생장치의 세부적 작동기준 등을 논의하게 된다.
경고음 발생장치는 전기자동차와 같은 저소음자동차에 내연기관자동차의 엔진음과 같은 경고음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보행자로 하여금 자동차의 움직임을 청각으로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QRTV 전문가기구 회의는 연내 관련 기준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석 국토부 자동차기획단장은 "환경 측면에서 순기능을 갖는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최근 증가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너무 조용한 점에 따른 안전 측면의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라며 "적절한 수준의 소리 발생을 위한 국제기준이 마련되면 우리나라 기준도 빠른 시일 내에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해 보행자 안전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