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세기의 졸전'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은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의 생중계 시청률이 12.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스포츠권투 '메이웨더:파퀴아오'는 전국 시청률 12.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는 이날
SBS에서 단독 생중계했다.
해당 중계방송은 47전 전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의 대결로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 성사된 빅 매치였으며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대전료만 역대최고인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세계 복싱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감만 가득했다. 메이웨더 특유의 화려한 아웃복싱은 물론, 파퀴아오의 호쾌한 인파이팅도 찾아볼 수 없었는 맥 빠진 '세기의 대결'이었다.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지난주와 비슷한 시청률을 유지했다. KBS 1TV '전국 노래자랑'은 전주(10.9%)보다 0.7%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고,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7.0%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