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환경산업·하이엠솔루텍 등 공조기기 에너지 효율 관리 솔루션 적용 사례[출처=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올해 에너지 사용이 집중되는 공장과 빌딩의 전력피크 대응, 수요관리 효율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과 단일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 모델 과제에 16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보통신기술(ICT)와 체계적인 관리기법을 활용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확산을 위해 ‘ICT기반 ESCO사업’ 신규과제 7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모델은 현장에서 떨어진 원격관리센터에서 인터넷으로 에너지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냉난방기·조명 등 각종 기기를 조절(최적상태)하도록 알려준다. 아울러 단일 공장 EMS 모델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기계·철강·반도체 공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먼저 클라우드 기반 방식은 중소형 공장과 건물주 등 투자비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에너지관리 애로를 덜 수 있다. SJ환경산업을 예로 들면 중소병원·휴게소·극장·리조트 등 100여개 건물의 시스템에어컨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하는 등 개별 건물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테이펙스의 경우는 5개 국내공장과 1개의 해외공장에 설치된 보일러·공기압축기·냉방기 등을 클라우드로 통합 관리하는 모델이 과제로 해외공장을 운영하는 국내 제조사에게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단일 공장 EMS 모델은 홍덕산업의 비드와이어 공장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공장은 철판을 통과시켜 얇은 철사를 만들어내는 신선기 설비에 최적운영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인터플랙스 역시 반도체 공장 클린룸의 온도, 냉각수 공급량, 전기·가스·스팀 사용량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제어를 통한 에너지를 절감을 과제로 삼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선정된 과제를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구축·운영단계를 거친 후 성과 검증에 들어간다. 특히 ICT 기반의 에너지 절감사업을 수행하게 될 에너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작·보급하는 한편 성과 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관리공단·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주관기관·참여기관이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이 널리 보급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