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로켓발사대, 장거리로켓 발사징후 아직없어"

2015-05-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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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년 전부터 시작한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가 완공되려면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아직 장거리로켓 발사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TV조선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2년 전부터 시작한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가 완공되려면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아직 장거리로켓 발사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4일 "서해안 인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로켓 발사대 증축 공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공정 속도로 볼 때 증축 공사가 끝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3년 말부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발사장의 50m 높이의 발사대를 55m 이상 높이로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로켓 발사대가 증축되면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로켓(길이 30m)보다 길이가 긴 40∼43m짜리 로켓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이 평양에 새로운 위성관제시설을 건설함에 따라 앞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크다"면서도 "그러나 동창리 발사장 공정 상황을 보면 이른 시일내 은하 3호보다 큰 로켓을 발사할 것 같지는 않고 발사 준비를 하는 징후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3일 공개한 새로운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평양에 건설됐으며 원격측정소, 궤도측정소, 중계송신소 등의 부속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공개한 이 지휘소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과 음성 및 영상, 데이터 송수신 체계가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며 "군사용 등 다목적 시설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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