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에 빠져 재산 탕진한 20대, 도둑으로 전락

2015-05-04 08:25
  • 글자크기 설정

인터넷 도박한 20대 탕진 후 도둑으로 전락[사진 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인터넷 도박에 빠져 큰 빚을 진 뒤 상가털이범으로 전락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영업이 끝난 커피전문점 등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이모(29)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 30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출입문을 뜯고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한 달 동안 강북구와 성북구의 식당과 커피전문점 13곳을 돌며 총 48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대문 시장의 한 의류상점에서 일하던 이씨는 인터넷 도박 '홀짝'게임에 중독됐다. 그가 인터넷 도박을 하며 제2금융권 등이 진 빚만 7000만원에 달했다.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 빚을 갚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상가털이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달 27일 단 1시간 동안 상가 4곳에 들어가 총 145만원을 훔쳤지만 3시간 만에 이를 모두 탕진하는 등 도박중독 증세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과 4범인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인터넷 도박 사이트의 위법 여부를 검토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