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해 서울에 위치한 총 6개의 시내 면세점의 매출 총액은 4조3500여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에는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소공점과 코엑스점, 잠실점 등 3곳을 비롯해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워커힐면세점 등 총 6곳이다. 이들 면세점이 올린 지난해 매출 총액은 4조3502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해 서울을 비롯해 제주 등 전국 17개 시내면세점의 총매출액 5조3893억원의 80.7%에 달하는 금액을 서울지역 6개 면세점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이런 편중 현상은 매장별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작년 매출 총액 1조9763억원으로, 서울시내 전체 면세점 매출의 45.4%를 이 한 곳에서만 거둬들였다. 전국 시내 면세점 매출과 비교해도 36.7%에 달하는 것이다.
이어 신라면세점 1조1521억원(26.5%), 롯데면세점 잠실점 4820억원(11.1%), 동화면세점 2919억원(6.7%), 워커힐 면세점 2747억원(6.3%),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1732억원(4.0%) 순이다.
롯데면세점 3곳의 지난해 매출액을 합하면 2조6315억원으로, 서울시내 면세 판매액의 60.5%, 전국 시내면세점의 48.8%를 점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