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병해충 관리 표준모델로 유기농 박과채소 방제비 낮춘다

2015-04-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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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주요병해충 관리기술 매뉴얼 개발 착수

[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유기농 박과류 채소 재배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의 효율적 방제를 돕기 위해 '유기농 멜론 주요병해충 관리기술 매뉴얼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와 함께 유기농 박과채소 병해충 관리 표준모델 개발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하게 되며, 지금까지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기농 박과채소 병해충에 대한 체계적 방제 매뉴얼 설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제가 완료되면 병해충 방제 효과를 높여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어 영농현장 실용기술로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농산물의 안전성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유기농산물 시장 규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000년 이후 매년 20%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수박, 호박, 참외, 멜론 등 박과류 채소의 재배면적은 채소전체의 13%, 과채류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량도 채소 전체의 14%,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작물이다.

문제는 이들 박과류 채소에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예방과 방제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우리나라 박과류 채소에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병원균은 12가지이며, 그중에서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흰가루병, 세균병, 바이러스병 등이 재배면적의 확대와 더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기후 온난화와 관련하여 진딧물,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호박과실파리, 유리나방 등의 주요 해충에 의한 피해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재배농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기농 재배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유기농산물 품질저하와 수량감소로 이어지고, 2015년부터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면서 유기농 작물 병해충 관리기술에 대한 연구가 더욱 절실해 진 상황이다.

최용조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연구 과제를 추진하면서 기존에 개발된 유사 연구결과를 수집분석하고, 유기 농법 개선과 함께 영농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인 병해충 관리모델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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