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더니

[사진=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더니.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가 제자 이미도에게 배신을 당하고 궁지에 몰렸다.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연출 유현기 한상우) 19회에서는 순옥(김혜자)이 12년 동안 가르친 제자 박총무(이미도)가 세운 계략에 휘둘리며 새로운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총무가 인터넷에 남긴 순옥에 대한 악성 글로 인기 요리 교실이었던 순옥의 수업이 타격을 입었다. 순옥은 영문도 모른 채, 박총무에게 수강생들이 왜 자꾸 줄어드는지 물었고 박총무는 “아무 일도 없다”며 시치미를 뗐다.

모란(장미희)는 순옥에게 재료 강매뿐만아니라 가정사에 대한 글까지 악성 글이 올라와있다는 정보를 알렸고 순옥은 발끈한다. 모란은 조심스러워하며 “박총무를 조심하라”고 귀띔했고 순옥은 근심한다.

관련기사

• 홍준표 "윤석열·이명박·박근혜, 당내 배신자 때문에 치욕"
• '탄핵 찬성' 김상욱 "국민의힘, 헌정질서 파괴한 '보수의 배신자' 윤석열 있는 정당…탄핵으로 폭주 기관차 멈춰 세워"

순옥은 박총무에게 슬쩍 “인터넷에 이상한 소문이 돈다”며 말을 꺼냈지만 박총무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순옥은 배신감을 느끼며 “찾아서 읽어보고 내게 알려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순옥의 요리 교실에 대한 악소문은 확산 됐고 급기야 방송사에서 순옥을 취재하려 막무가내로 요리 교실을 급습하기에 이른다. 순옥은 분노하며 “신성한 내 부엌에서 나가주세요. 지금 당장”이라고 소리쳤고, 현숙(채시라)는 “우리 엄마 부엌에서 당장 나가”라며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남편과 자식들로 연일 속을 끓이는 순옥에게 12년 동안 가르친 애제자 박총무까지 배신을 안긴 상황. 순옥이 박총무를 배후자로 추궁할 것인지, 바닥까지 떨어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20회는 30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