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그래프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분기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8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40%를 넘게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36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0% 늘었다.
2013년 1분기까지만 해도 1조1000억원 수준이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2조8000억원, 2분기 3조2000억원, 3분기 3조8000억원, 4분기 4조9000억원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8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복 6360억원, 생활·자동차용품 5730억원, 음식료품 53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중 생활·자동차용품과 음식료품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각각 137.7%, 126.9%로 크게 올랐다.
1분기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을 상품군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생활·자동차용품(42.1%), 화장품(37.3%), 음식료품(31.2%), 애와용품(26.4%) 등이 증가했다. 반면 꽃(-48.3%), 서적(-13.1%), 음반·비디오·악기(-5.5%) 등은 줄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전년 동기 대비 생활·자동차용품(1.7%p), 화장품(1.0%p), 음·식료품(0.9%p), 여행 및 예약서비스(0.4%p) 등은 확대, 컴퓨터 및 주변기기(-1.3%p), 서적(-0.9%p), 의복(-0.6%p), 스포츠·레저용품(-0.2%p), 신발(-0.2%p) 등은 축소됐다.
취급상품범위별로 보면 여러 종류의 상품을 파는 종합몰 거래액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18.3% 늘었고, 특정 종류 상품만 파는 전문몰은 16.8%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같은 기간 온라인업체 거래액은 16.3%, 온·오프라인 병행 업체 거래액은 20.8%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