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생들, 부두 건설하는 '플로팅 도크' 현장 체험

2015-04-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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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는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인 플로팅 도크.
 [사진 제공=부산해양수산청]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최근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스펙보다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최명용)는 취업 준비 대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특별한 공법을 경험하는 항만건설 현장체험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여를 신청한 동아대학교 토목공학과가 30일, 경성대학교 토목공학과와 도시공학과가 오는 8일과 14일, 한국해양대학교 건설공학과가 22일 실시하며, 총 4회에 걸쳐 17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 공사의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를 이용한 케이슨(Cassion) 제작 거치 공법을 체험하게 된다.

케이슨이란 상자 형태의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 건설 등에 사용된다.

플로팅 도크는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는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로, 육상에서 만든 배 조각들을 플로팅 도크로 가져와 조립한 다음 선박이 완성되면 선박과 플로팅 도크를 함께 바다에 가라앉혀 선박을 띄우는 원리다.

체험 공법은 전통적인 케이슨 제작방법에 플로팅 도크를 결합시키는 공법으로, 플로팅 도크 위에서 케이슨을 제작한 다음 케이슨과 플로팅 도크를 함께 바다에 띄운 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케이슨을 거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주로 제작장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대형 케이슨을 제작할 경우에 이용된다.

핵심 장비인 플로팅 도크는 1만3200t급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아파트 8층 높이에 무게만 해도 5000t에 달하는 대형 케이슨을 한꺼번에 2개씩 제작할 수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공사 기법을 체험해 특별한 실무 경험을 쌓고, 더불어 공공 인프라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향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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