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기계시스템공학부 안호선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온라인판 최근호에 응축(수증기가 액체가 되는 상변화 열전달 과정) 상황에서 수증기가 나노 구조를 가진 초소수성 표면에서 물방울이 되었을 때, 초소수성 성질을 잃어버리는 현상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인천대학교 안호선 교수[사진제공=인천대]
그동안 학계에서는 초소수성 표면에서 응축 열전달이 적응축(Dropwise condensation)으로 발현되어 열전달이 잘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국내 대기업들도 높은 열전달 성능을 가진 응축 열교환기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그 원인은 평판들 사이에 적응축이 생기기는 하나, 이후 물방울(drop)이 들러붙어서(pinning)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결국은 액막(liquid film)을 형성하여, 막응축(film condensation)으로 천이가 되고, 이 액막은 열전달을 방해하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었다.
안호선 교수는“이번 논문은 왜 초소수성 표면위의 응축 상황에서 물방울이 젖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 그리고 이론적 해석을 최초로 해냈다는데 가치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인천대 안호선 교수 외 포스텍 이상유동연구실 김무환 교수, 조항진 박사 (현 위스컨신 메디슨), 황경원 학생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