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싱팬으로 알려진 로리 매킬로이(오른쪽)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기의 복싱 대결’ 매니 파키아오-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경기를 보기 위해 티켓을 예약했다.
캐딜락 대회는 매치플레이여서 매킬로이가 복싱 경기가 열리는 5월3일까지 골프대회장에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번 대회는 16개 그룹으로 나눠 첫 사흘동안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세 매치를 한 후 각 조 1위 선수들이 16강에 진출,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매킬로이가 그룹 1위를 차지한 후 승리를 이어간다면 8강전을 마친 뒤 세 시간 안에 라스베이거스로 가야만 복싱 경기를 볼 수있다. 그러나 매치플레이의 속성상 매치가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면 일찍 끝날 수도 있다. 매킬로이는 "7&6(여섯 홀 남기고 일곱 홀 차 승) 정도로 이기면 되지 않은가?"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2009년에도 파키아오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복싱팬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