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대승부처 관악을 집중…정권 심판 강조

2015-04-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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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는 4·29 재보선의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28일 수도권 선거구 3곳을 하루에 모두 방문하는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본격화한 '정권심판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대여공세에 화력을 집중하는 한편 야권분열로 흩어진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기울였다.

새정치연합은 여전히 4개 선거구 모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판세라고 판단하고, 이날 마지막 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인천 서·강화을 방문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 중원, 서울 관악을 순서로 수도권 격전지를 모두 훑으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관악을 지역의 신림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가해 "박근혜 정권에게 분노하는 민심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투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투표하지 않으면 심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야권분열 상황과 관련, "이번 재보선으로 야권분열을 끝나게 해줘야 다음 총선, 대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길 수 있는 야권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 투표로 야권 단일화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집중유세에는 우윤근 원내대표, 양승조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이해찬 이미경 추미애 변재일 조정식 김현미 민병두 이목희 김관영 김경협 김성주 김현 박범계 서영교 유은혜 정호준 진성준 최민희 의원, 배우 문성근 씨 등이 총출동해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집중유세를 마친 문 대표는 밤늦게까지 관악을 곳곳을 유세차로 누비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오후 관악을 지역 삼성시장 유세에서는 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소속 의원들은 투표 독려와 후보 지지의 메시지를 담아 직접 제작한 손 피켓을 들고 인구밀집지역에서 '나홀로 유세'를 벌이거나 밑바닥 표심을 다지는 등 이틀째 '48시간 뚜벅이 유세'를 벌였다.

새정치연합은 주요 지지층인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SNS와 거리유세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집중 독려했다.

새정치연합이 '절대 뺏겨선 안 될 지역'으로 분류한 광주서을에서도 박지원 주승용 의원, 이용섭 전 의원 등이 나서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을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지지층 결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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