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호반건설 단독 응찰 “박삼구 회장 자금 동원력이 관건”…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호반건설 단독 응찰 “박삼구 회장 자금 동원력이 관건”
산업은행은 28일 오후 3시 금호산업 본입찰 제안서 접수결과 호반건설만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접수한 제안을 채권단협의회에 부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단독 입찰시 유효응찰이 성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금호산업 유찰을 선언할 수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통보를 받은 뒤 한 달 이내에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호산업을 보유할 경우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가질 수 있다.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 지분 46.00%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금호사옥, 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IDT를 거느리고 있다.
호반건설이 박삼구 회장의 자금력을 뛰어넘는 응찰액을 제시했는지, 박 회장이 호반건설의 응찰액을 능가하는 카드를 던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 보유하게 된 57.5%다.
현 주가로만 따지면 5000억원을 밑돌지만, 아시아나항공 덕분에 실제 인수전 가치는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