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봉-망우역 일대 발전계획 조감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상봉~망우역 일대를 첨단 비즈니스단지로 조성하는 중랑 코엑스(COEX)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향후 이곳에 최고 지상 52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들어서게 된다.
28일 중랑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6일 상봉터미널 부지를 상봉재정비 존치관리12구역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 고시했다.
세부 개발계획을 보면, 2만8526.6㎡ 건축부지에 27만5000㎡ 규모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 등을 갖춘 52층의 주상복합 3개동이 지어진다. 용도는 공동주택 13만4000㎡, 상업시설 14만1000㎡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은 총 847세대(분양 776세대, 임대 71세대)다. 상업시설 면적은 백화점 등 판매시설 9만4000㎡, 오피스텔이 포함된 업무시설 3만8000㎡, 문화 및 집회시설 9000㎡ 등이다.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차원에서 전체 사업부지 23% 가량은 공공시설 등으로 서울시와 중랑구에 각각 기부채납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14.9% 도로 및 공원과 8.5% 여객자동차터미널로 서울시에 넘겨진다. 여기에 더해 여객차터미널 건축물 상부에 공공청사를 지어(2.3%) 중랑구에 기부채납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결정으로 상봉·망우역 일대 중랑 COEX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2009년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후 상봉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등이 입지한 초고층 복합개발계획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