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상생융합 지원사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ICT와 타산업 간 융합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발표회를 28일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개최했다.
ICT 상생융합 지원 사업은 창조경제 혁신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ICT로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K-ICT 전략'의 일환으로 수요기업과 ICT 기업 협력을 통해 ICT 융합 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수요기업의 양산계획에 반영하여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무엇보다, 대기업은 우수한 중소ICT 협력업체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비용의 외산 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였고, 중소 ICT기업은 대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에 힘입어 제품개발 노하우 습득과 함께 대기업 납품을 통한 매출 증대가 가능하여 상생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생태계를 조성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다.
실제로 자동차 분야의 경우 중소 ICT기업인 피엘케이테크놀로지사는 본 사업을 통한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 5건을 출원하고 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에 적용되었으며, 미국, 일본 및 이스라엘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시작했다.
항공분야의 경우, 11개의 항공솔루션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이 중 휴원사는 2015년도 7.3억원의 매출과 2020년까지 15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는, 다드림아이앤에스의 개발 부품이 삼성전자 제품에 채택되어 향후 양산에 반영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성과발표회 행사에는 미래부 김용수 실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윤종록 원장, 현대자동차 곽우영 부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임수 본부장, 삼성전자 김상학 부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주요 성과발표와 함께 그간 중소ICT기업이 개발한 자동차, 항공, 에너지 분야 관련 제품을 직접 둘러보며 ICT 융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용수 미래부 실장은 “본 사업은 중소기업에게는 대기업과의 협력 채널 구축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에게는 유망한 ICT 협력업체 발굴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주력산업 이외에도 신산업과 국민 체감분야의 ICT 접목을 확대해 융합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