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전세난에 따라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3만3813가구) 대비 14.5%(4916가구) 감소한 총 2만88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11월(2만8071가구) 이후 역대 최저치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이 전월(1만6924가구) 대비 16.1%(2729가구) 감소한 1만4195가구를 기록했다. 지방도 1만4702가구로 전월(1만6889가구)과 비교해 12.9%(2187가구) 줄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물론 85㎡ 이하 중소형에서도 모두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대형 미분양은 1만37가구로 전월(1만1237가구) 대비 1200가구 줄었고, 중소형도 1만8860가구로 전월(2만2576가구)과 비교해 3716가구 감소했다.
이와 함께 준공후 미분양도 지난달 1만3507가구를 기록, 전월(1만4460가구) 대비 6.6%(953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집계됐던 1만3163가구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거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상의 한 부분”이라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미분양 주택 역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