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철새와 함께 하는 생태서비스 여건 조성

2015-04-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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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서식지·번식지 보호, 철새 도래지 국제인증 추진, 국제협력 강화 등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 도래 이동철새 자원과 도시, 갯벌, 섬이 어우러진 인천만의 가치 재창조와 국민소득 3만불 시대 도래에 따른 생활패턴을 반영해 철새와 함께하는 생태서비스 기반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철새 및 서식지 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상 중앙에 위치해 있고, 송도와 강화도, 영종도의 해안선을 따라 넓게 분포된 갯벌을 가지고 있어 이동철새에게는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해 사계절 다양한 철새가 도래한다.

인천만이 갖고 있는 보존가치가 있고 뛰어난 자연자원인 지질경관 등의 무한한 가치와 장점을 활용해 어느 곳에서나 철새를 활용한 건강과 힐링을 할 수 있는 생태관광으로 발전시킬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연구한 인천시 철새보전종합대책수립 연구와 EAAFP(East Asia 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인천경기생태지역 태스크포스의 이동성 물새 및 서식지 보전을 위한 행동계획 2015, 인천발전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이번에 인천지역 실정에 맞는 철새 및 서식지 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시가 이번에 수립한 종합계획은 이동철새의 메카인 ‘인천’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철새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인천만의 새로운 가치 재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기 생태지역 주요 이동성 물새 서식지[사진제공=EAAFP ]


이를 통해 철새와 함께하는 생태도시 기반구축, 서식지 보호 및 관리 강화, 시민 인식 제고와 참여 활성화, 철새 보전 국제협력 강화, 저어새 브랜드 개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6개 추진전략과 20개 실천과제를 설정하고, 1,091억원(국비 712억원, 시비 379억원)을 투자해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이동철새 보전을 위해 송도, 강화, 영종권역을 3대 우선권역으로 추진한다.

EAAFP의 지역협력 파트너인 인천경기생태지역 태스크포스에서 제시한 주요 이동성 물새 서식지 및 주제별 행동계획을 기반으로 인천에 도래하는 철새인 저어새 등 국제적 희귀 멸종위기종Ⅰ·Ⅱ급 33종과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28종과 함께 봄 218종, 여름 129종, 가을 165종, 겨울 147종 등 연간 230여 종 70만 개체가 지속적으로 도래 할 수 있도록 서식지 및 번식지를 보호한다.

서식지 개선·복원, 보전지역 지정과 중요 철새 도래지 국제인증을 추진한다.

남동유수지를 생태습지 조성, 조류관찰대 설치, 차폐림보식, 부분준설 등 철새 서식지 개선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국제적인 희귀조류가 서식하는 송도갯벌을 글로벌 생태습지 보전 및 복원으로 생물다양성을 확보하여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진 철새 탐조관광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이동철새 주요 도래지에 대한 국제 인증추진과 종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경관적으로 우수한 지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번식지로 이용되는 남동제1유수지를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철새 및 서식지 보전을 위한 다자간 논의 및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도심지에서 번식하는 세계 유일의 저어새 번식지인 인천시와 월동지인 홍콩, 중국 등과 금년 6월중에 정보교류 및 협력증진을 위한 MOU체결과 국제 워크숍을 추진한다.

이동성 물새 및 서식지 실태에 대한 지식과 정보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은 인천 송도에 소재한 EAAFP 사무국이 인천시가 지향하는 철새자원 이용 보전노력의 국제적으로 홍보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철새, 갯벌, 섬이 어우러진 인천만의 가치와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생활패턴 변화에 걸맞은 건강, 힐링 등을 시 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국제적인 생태도시, 생태관광지로 발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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