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우리나라 주도하에 메콩강 내륙수로 항만시설 종합개선대책이 수립된다.
해양수산부는 메콩강 유역의 태국·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 5개국의 내륙수로 개발모델 연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메콩강 유역은 지류를 포함해 전체 길이가 2만6150㎞에 달하며 2013년 기준 인구 2억3000명, 연평균 7.2% 성장하는 신흥 경제권이다.
해수부는 베트남 내륙수로청(VIWA)과 협의, 5개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광범위한 공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에서 여객·관광·물류가 어우러진 세계 유수의 내륙수로 개발사례를 조사해 메콩강에 도입할 수 있는 최적의 개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콩강의 낮은 수심을 보완할 선박의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에서 5개국 실무협의체 관계자들과 유럽·미주지역 내륙수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27일 "메콩강 관련 전반을 검토하는 초기 연구사업으로 시작해 국가별 개발사업 리스트를 도출하고 2016년 초 출범 예정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협력해 투자개발형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