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박진영 판사는 이날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참여하면서 앞서 구속 기소된 포스코건설 전 베트남법인장 박모(52·구속기소)씨가 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내로 들여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우씨가 현지 법인 계좌로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해 받았다가 돌려주는 수법으로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비자금을 조성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우씨에 이어 흥우산업 이철승(57) 대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