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 HR포럼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재 육성 강조

2015-04-2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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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15 롯데 HR 포럼'에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사진 왼쪽)이 '밸류 챔피언 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장채윤 대리에게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관행에서 벗어나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27일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5 롯데 HR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 HR 포럼은 국내·외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 550여 명이 모여 한 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올해 포럼 주제는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애자일(Agile) HR'로 정했다.

신 회장은 이번 주제와 관련해 “비록 첫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작은 실험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런 민첩한 의사결정이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롯데 HR 포럼'은 지금까지 신 회장의 인사 철학을 꾸준히 반영해 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롯데 다양성 헌장’을 제정해 태생적, 문화적, 외형적 차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원칙을 선포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이런 인재관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도 반영됐다. 롯데는 올해부터 필요 역량과 무관한 직무에는 어학성적, 자격증, 수상 경력 등의 항목을 지원서에 적지 않도록 했다. 제도화된 스펙보다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5월에는 이름·연락처 등 기본사항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배제하고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하여 채용하는 ‘스펙초월 창의인재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인사실 기원규 상무는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어떠한 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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