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수돗물 생산현장 직접 확인으로 불신 해소

2015-04-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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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수돗물에 대한 검증시스템을 강화한다.

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수자원공사 TMS 수치조작 파문 이후 불거진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수돗물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치조작 사건 이후 시민들로부터 수돗물의 안전성에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수돗물 생산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시 맑은물사업소 봉사대[자료사진]


맑은물사업소는 이를 위해 시민자생단체 등과 함께 용담호와 용담댐 물을 정수해 전주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고산정수장 등의 수돗물 생산 현장에 대한 시민투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민투어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원수의 취수과정, 용담댐에서 정수장까지 도수터널을 통해 원수가 도착하는 과정, 수돗물이 전주시에 공급되는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용담호에서 흘러 들어온 물이 정수처리 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맑은물사업소는 최근 TMS 조작이 드러난 대규모 하수처리시설 주변에 대한 수질조사를 면밀히 실시했으며, 상류수계에서 용담호, 정수, 수도꼭지수로 이어지는 급수과정별 수질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맑은물사업소는 또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결과를 전주시와 맑은물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맑은물사업소는 그동안 매월 1회에 걸쳐 상수원수인 용담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질변화 추이를 관찰한 결과, 평균 COD 2.9ppm으로 ‘좋음’(1급수b)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도 정수의 경우 국가에서 정한 먹는 물 수질기준인 58개 항목 외에 수돗물 수질감시 40개 항목을 추가해 98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의 1/10 이내(적합)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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