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징용 등으로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뒤 정착한 고려인들이 매년 6월 7일 진행되는 카레이스키의 날에 입을 한복이 없어 행사하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사)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 오경남 지회장 등 임원들이 전주시의회에 러시아 이주 고려인을 위한 한복과 옷감 270여벌을 전달했다 [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박현규 전주시의장의 홍보로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와 전주시 생활복지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장롱 속 한복 270여벌을 모으게 되었다.
오경남 지회장은 “한복을 입고 싶어도 여건상 한복을 구하기 힘든 우리 동포에게 비록 헌 한복이지만 깨끗이 세탁하고 손질해 우리의 마음을 담아 보낼 수 있게돼 뿌듯하다”며 “고국에서 보내어지는 한복이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더욱 곤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복을 전달받은 박현규 시의장은 “한 분 한 분이 정성스럽게 모아준 귀한 한복과 고국의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며 한복 모으기에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