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 상생협력 모델의 대표사례인 스마트로봇을 이용한 SW코딩교육 솔루션이 중남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순방기간 중, 미래부와 브라질 과기혁신부와의 ‘창조경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스마트로봇을 이용한 컴퓨터코딩 교육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를 위해 한국의 스마트로봇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브라질 파라냐주 1위 통신사인 세르콤텔(Sercomtel)에 스마트로봇 3만대(900만불) 수출과 함께 별도로 브라질의 요청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대상으로 102개의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시범학교도 1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유아·초등학생들이 교육용 스마트로봇인 ‘알버트’와 ‘아띠’를 이용해 쉽게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코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패키지 솔루션이다.
스마트로봇을 작동, 제어하는 기초 단계부터 시작해 언어, 음악,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고급 과정까지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졌으며,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 및 논리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교육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에 활용되는 알버트 로봇은 사용자 UI, 디자인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RedDo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도 160여개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통해 총 3200여명의 초등학생에게 제공될 예정이고, 중남미에서는 이번 브라질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대통령 중동 순방시에도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UAE 정부와의 정상회담 의제로 선정·논의돼 향후 양국이 창조경제 인력양상을 위해 UAE 아부다비 지역에 로봇을 활용한 코딩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