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신종마약 '급증'…글로벌 합동단속작전 '카탈리스트' 선포

2015-04-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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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부처간 신종 마약류 단속정보 공유

"글로벌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작전명 CATalyst) 펼친다"

24일 관세청을 비롯한 검찰, 경찰, 식약처, 미국 마약단속청 등 국내외 마약단속 유관기관들이 서울세관에서 열린 ‘제2차 신종마약 단속정보교류 실무협의회’에 참석해 신종마약 밀반입 차단대책을 공유하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미국·유럽·중국 등지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마약류의 적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당국과 국내외 마약단속기관들은 신종 마약류의 오남용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 작전명 ‘카탈리스트(Catalyst)’인 글로벌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24일 관세청이 공개한 ‘최근 신종 마약류 적발실적’에 따르면 신종 마약류는 지난 2011년 63건에서 지난해 168건으로 껑충 뛰었다. 적발된 양도 2011년 5kg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 9.7kg, 2014년 17.3kg으로 크게 늘었다.
신종 마약류는 오남용 또한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합성대마의 경우는 대마초보다 가격이 저렴한 반면 10배 이상의 환각효과를 유발하는 등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관세청을 비롯한 대검찰청·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국민안전처·국가정보원·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미국 마약단속청(DEA) 한국지부 등 국내외 마약단속기관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신종마약 단속정보교류 실무협의회’ 회의를 통해 공유됐다.

다른 신종마약류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허브, 입욕제, legal high 등 다양한 명칭으로 팔리는 등 일반인들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신종 마약류의 주요 밀반입 경로인 국제우편물과 특송화물 등에 대해 전량 엑스레이(X-ray) 검색·탐지견 집중 투입·우범화물 정밀 개장검사 등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관세기구(WCO)와 합동으로 ‘글로벌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작전명 CATalyst)’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신종마약류의 국제적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신종 마약류 밀수동향·국내외 신종 합성마약 적발사례·신종 마약물질 분석정보·임시마약류 지정현황 및 임시마약류 지정예정 물질 등 신종마약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실질적인 단속정보를 교류하는 등 부처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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