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견례2’ 딸바보 김응수 “딸이 원수 집안과 결혼한다면 다리 분지를 것”

2015-04-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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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망좋은영화사]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응수가 딸바보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상견례2’(감독 김진영·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진영 감독, 배우 홍종현 진세연, 신정근, 김응수, 전수경, 박은혜, 김도연이 참석했다.

전편에 이어 4년 만에 돌아온 ‘위험한 상견례2’는 은퇴를 앞둔 강력반 형사 아빠 만춘(김응수), 과학수사팀 리더 큰 언니 영미(박은혜), 말보다는 몸이 더 빠른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마약3팀 형사 둘째 언니 영숙(김도연) 등 온 가족이 경찰공무원 집안의 막내인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이자 강남경찰서 마약 3팀 팀장 영희(진세연)와, 문화재적인 전문털이범 달식(신정근), 각종 문서 위조 전문가 엄마 강자(전수경)까지 온 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로 천재적 범죄성의 강점만을 물려 받았지만 경찰이 되고자 하는 철수(홍종현)가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지명수배자의 아들은 사위로 안된다는 집안과 자식을 절대 경찰관을 시킬 수 없다는 집안의 좌충우돌 대결이라는 웃음 코드로 무장했다.

김응수는 “이상하게도 ‘위험한 상견례’ 1편에서도 아내가 없었다”면서 “세 경찰 딸을 둔 입장에서 영희가 도둑놈의 씨를 받으러 가겠다고 말하고, 제가 따귀를 때려가면서 저지하는 장면에서, 옆에 부인이 있으면 덜 외롭고 덜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의 부재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자신의 딸이 같은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 버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홍종현 정도의 얼굴이면 좋아지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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