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개혁방안]

2015-04-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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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금융당국이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상품의 거래단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방안'에 따르면 기존의 코스피200선물‧옵션 대비 거래단위를 5분의 1로 축소한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이 도입된다.

현재 코스피200선물의 거래단위는 약 1억3000만원인데 미니선물의 경우 2600만원 수준으로 규모가 축소된다. 코스피200옵션 역시 최고가가 약 3000만원이지만 미니옵션은 600만원 가량으로 줄어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거래단위가 감소해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개인투자자에 대한 예탁금 기준 상향조정, 사전교육 및 모의거래 의무화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개인의 과도한 투기거래와 같은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물시장 지원을 위한 신상품 도입도 확대된다.

우선 정부는 코스닥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을 도입해 코스닥 투자에 따른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작년 사업보고서를 반영한 상장심사를 통해 일단 10~15개의 우량 종목이 상장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파생상품을 통한 위험관리가 어려워 기관․외국인의 코스닥시장 참여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관과 외국인 거래비중은 코스피 시장이 53.7%인 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11.5%에 그쳤다.

배당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만큼 배당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도 도입하는 한편, 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안정적 활용을 위한 위안화 선물도 도입된다.

코스피200미니상품과 코스닥선물은 7월 중, 배당지수 선물은 8월, 위안화 선물은 9월에 각각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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