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모양새를 갖추고 지역의 명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의 큰 문제점이었던 선어 건조장 철거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었다.
시는 기존의 선어 건조장은 철거하여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바로 건물 뒤편 바닷가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선어건조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다소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옥상에 주차장과 함께 설치되어 있는 현 선어 건조장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에 노출되어 고객들로부터 말린 생선의 위생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사천시에서 지난해 8월부터 철거의 불가피성을 해당 상인들에게 알리고 시설철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통시장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형평과 지원이라는 문제로 이슈화되기도 하였다.
시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용궁바다 건조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주변 어민들의 양해와 관련 기관과의 협의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물양장과 선착장을 사용하고 계신 분 개개인으로 볼 때는 조금 불편과 손해가 있더라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사천시에서 74억 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3년 6월에 4,282㎡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여 시설현대화를 이루고, 같은 해 3월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2015년까지 3년간 총 16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시설과 운영 전반을 새롭게 탈바꿈 해 나감으로써 행락철이 되면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는 우수 수산시장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