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세계물포럼 자격루 붕괴 '공식 사과'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경북세계물포럼 개회식 당시 자격루(물시계) 붕괴 사고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공식 사과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어린이회관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사에 앞서 "자격루 붕괴 사고의 모든 책임은 시장인 나에게 있다"며 "세계적인 행사에 큰 오점을 남기고 시민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한 뒤 한발 앞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구시의회가 이번 사고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빨리 이해하지 못했다"며 "여기에 대해서도 이동희 시의장과 의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이번 세계물포럼 행사 시 물포럼조직위와 이원화된 업무 처리로 난관이 있었다"며 "국가적인 행사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다. 지방에 맡겨 일원화 체제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은가. 중앙 정부에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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