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기원, 벼 키다리병, 새로운 종자소독법 개발

2015-04-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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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자소독 전 찬물에 침종…관행소독 대비 방제효과 50% 향상 -

▲볍씨파종절차[충남도농기원 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벼 키다리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기존 종자소독방법에 비해 방제효과가 50% 이상 향상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벼 키다리병은 종자에서 전염되는 곰팡이 병으로, 일단 발병하게 되면 벼가 웃자라고 연약해지면서 말라죽는 증상을 보이며, 발병정도가 심할수록 쌀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게 된다.
 그동안 키다리병은 종자소독만 철저히 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종자소독을 하더라도 키다리병 방제가 잘 되지 않아 영농현장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종자소독 후 침종하는 관행방법을 바꾸어 볍씨를 찬물에 2일정도 미리 침종한 다음 30도에서 적용약제 추천량을 혼용해 2일(48시간)동안 소독하는 방법으로, 관행방법에 비해 모판상자에서의 키다리병 방제효과가 50% 이상 향상된다.

 볍씨를 미리 찬물에 침종하는 이유는 이 경우 종자의 배가 더 빨리 발달해 약제침투가 용이하고 배유 깊숙이 종자소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자를 찬물침종 후 종자소독을 하면 그동안 볍씨가 알맞게 발아가 되어 종자에 묻은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파종할 수 있어 관행방법에 비해 간편하다.

 도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키다리병을 경감하는데 효과가 우수한 만큼 영농현장에 즉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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