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노홍철이 음주운전 물의로 자진하차한 '무한도전'은 5인 체제를 유지하며 고군분투 해왔다. 이러한 멤버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김태호 PD는 가능성 있는 예능인을 '무한도전'의 6번째 멤버로 영입하기 위해 식스맨 특집을 기획했다.
그리고 지난 3월 SNS와 방송가 관계자들의 추천을 통해 21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고, 이를 8명, 그리고 장동민,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 광희 5명으로 압축해 선발과정을 밟아나갔다.
식스맨 최종 후보로 재치있고 속 시원한 직언이 주특기인 장동민이 선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그가 과거 팟캐스트에서 발설한 여성 비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고 장동민은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이유는 앞서 이태임과 함께 욕설 논란에 휘말린 예원과 같은 스타제국 소속이라는 것. 스타제국이 그동안 대중들에 신뢰를 주지 못한 점도 이유다.
반대서명을 주도한 네티즌은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 반대 이유로 "(예원은)온 국민을 속이고서도 아직까지 본인의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TV에 얼굴을 내밀고 가식적인 웃음을 팔고 있다. 이 모든 걸 방치하는 소속사에 속한 광희 인성도 뻔할 것"이라고 반대서명 이유를 밝혔다. 다소 당황스러운 이유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스타제국이 대중에 심어준 좋지 않은 인상도 한몫한 결과다.
이밖에도 광희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장동민의 하차에 광희의 소속사가 관련돼 있다'는 근거없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무한도전'의 일명 '그 녀석' 노홍철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팬들 역시 광희의 합류를 반기지 않고 있다.
'무한도전'에 합류하기 위해 기존의 SBS '스타킹'에서 하차한 광희나 멤버로 함께 끌고 가자니 대중의 눈초리가 무섭고, 식스맨 기획을 전부 다 무효화할 수도 없는'무한도전' 둘 다 난감한 상황이다.
MBC 김구산 부국장은 "'식스맨' 광희를 너그럽게 봐 달라"며 "웃자고 하는 건데 너무 잣대를 대지 않았으면 한다"고 시청자의 애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광희가 '무한도전' 6번째 정식 멤버로서 시청자에 활짝 웃음을 주는 식스맨이 될지, 얼굴 찌푸리게 만들 엑스맨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