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6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9% 올랐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KB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608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열수축 필름의 계절적 수요 확대, IT용 PET필름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필름사업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SK에어가스, SKC솔믹스, 바이오랜드 등 자회사의 영업이익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K텔레시스의 구조조정 비용, 프로필렌 가격 반등에 따른 화학 사업의 영업이익 감소 등이 이익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자회사인 SK텔레시스가 4년간 연평균 85억원의 영업적자에서 7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만큼 올해부터 흑자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SKC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SK텔레시스는 기존 통신장비 이외에도 반도체 및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관계사인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SKC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화학에서 찾을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필름 사업과 SK텔레시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