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음원서비스 시장…고음질 선호현상 뚜렷

2015-04-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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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부담에도 이용자 수 증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음원 서비스 이용자들의 고음질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음원서비스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에 따르면 지난달 지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음질 무손실’(Free Lossless Audio Codec·FLAC)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작년 3월 대비 238배 증가했다.

지난 2월 FLAC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음원서비스업체 벅스 또한 기존에 지원하던 최고음질 설정 이용자 대비 현재 FLAC 이용자 수가 도입 초기 대비 5.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벅스는 기존 최고 음질 이용자서비스 도입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이용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FLAC는 CD에 기록된 음원을 최대한 디지털 파일화함으로써 CD에 준하는 음질을 제공한다. FLAC 서비스를 이용하면 마치 CD플레이어로 CD를 재생한 것처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 업체 모두 FLAC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자체는 별도로 과금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 결국 데이터 요금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FLAC 서비스를 잇달아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벅스는 타사 대비 많은 80만곡을 FLAC 음원으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니는 모 기업인 KT와 손잡고 음원 서비스 이용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지니팩’(6000원)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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