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5921억...전년비 6.0% 증가

2015-04-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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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CI]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의 순익 증가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5921억원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89.1%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주요 비은행부문의 이익 회복이 지속되고 수수료 이익, 유가증권 관련 매매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동시에 효율적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1분기 중 비은행부문의 순익은 2577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4.0%, 33.8% 올랐다. 은행 비중은 전년동기 33%에서 40%로 확대됐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4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59.3%, 전분기 대비 310.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수료 이익은 펀드,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신탁수수료, 주식위탁매매수수료,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경비절감 노력으로 1분기 판관비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면서 21.4% 감소했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9%, 10.7%를 기록했고,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5.2%, 12.7%로 나타나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익은 289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마진이 0.19% 줄었고, 전년대비 8.3% 감소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112.8%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중 대손비용은 2127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71.9%, 153.3%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경남기업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반영됐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21.3% 증가하며 비은행부문의 이익 회복을 끌어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이익 4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8%, 전분기 대비 81.6%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해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0%, 전분기 대비로는 157.2%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38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영업 정상화와 주식매각이익 등 발생으로 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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