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효도르’ 꿈꾸는 삼보 국가대표 출신 박정은, 로드FC 데뷔

2015-04-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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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오는 5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치킨 로드FC 023’에 ‘신예’ 박정은(20·TEAM STRONG WOLF)이 출전한다.

박정은은 올해나이 20살로 2011년 격투기에 입문, 아마추어 리그인 ‘센트럴리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전적 3전 3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정은은, 격투기 외에도 삼보(무술에서 유래해 레슬링과 유도가 접목된 러시아 격투기다. 러시아 어로 ‘Camoo’이며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호신술’) 8전 5승 3패와 킥복싱 10전 9승 1패의 전적을 쌓으며 끊임없이 경험을 넓혀가고 있다.

박정은은 지난 2013년 6월 1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컴뱃 삼보 여자 52kg급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2014년 4월 12일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1차 평가전 여성부 52kg급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4 세계 청소년 삼보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후지노 에미(36·WAJUTSU KEISHUKAI GODS)는 23전의 경력을 가진 일본의 베테랑 선수로 데뷔전을 치르는 박정은에게는 다소 벅찬 상대일 수 있다는 평가. 이에 박정은은 “데뷔전이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케이지에 오르고 싶다. 분명 훈련기간은 짧지만 삼보 대회 때 이미 훈련을 많이 해왔던 터라 그라운드나 타격면에서 모두 자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박정은은 4년 전 지금의 체육관에 입문하면서 격투기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킥복싱이나 타격을 하는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포스터를 보고 체육관에 등록하게 됐다”며 “동료들이 센트럴리그에 나가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뛰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동안은 여성부 MMA 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삼보랑 킥복싱 대회에 도전했었는데,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분야는 MMA였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센트럴리그에도 여성부가 만들어지면서 구체적인 꿈을 키웠고, 생각보다 빨리 프로무대에 데뷔 할 수 있어서 설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정은은 “데뷔한다는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다. 많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평소에 3시간 정도 훈련한다면, 요즘에는 4~5시간 이상으로 훈련하면서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멋진 무대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박정은이 출전하는 ‘굽네치킨 로드FC 023’은 오는 5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며 관람을 위한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서 오후 8시부터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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