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국내 최초 초고강도 콘크리트 300ｍ 수직 압송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축공사 현장에서 150Mpa(메가파스칼)의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지상 309m(72층) 높이에 수직 압송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롯데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150MPa(메가파스칼)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지상 309ｍ(72층) 높이에 쏘아 올렸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 같은 콘크리트 수직 압송 실물테스트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150MPa 이상의 콘크리트를 300ｍ 이상 초고층부에 수직 압송한 것은 롯데건설이 처음이다. MPa는 단위면적 1㎠ 당 1.5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점성이 높아 펌프 압송 지연, 압송관 막힘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 배합 설계부터 제조, 압송까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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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높이가 555ｍ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하기 위해 시멘트 사용량은 1㎥당 1000㎏ 이하로 줄이고 점성은 낮춘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현재 417ｍ 높이에 60MPa의 콘크리트를 수직 압송해 타설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올해 11월 500ｍ 높이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압송 시공할 예정”이라며 “초고강도 콘크리트 배합 및 수직 압송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축적한 신기술을 초고층건물 사업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