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감독은 21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제 경기 전 구단을 담당하는 기자들과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며 "그들에게 건네려 한 메시지엔 별문제가 없지만, 단어를 잘못 골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태는 프라이스 감독이 전날(2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내부 정보가 언론을 통해 새어나가자 기자 10명에게 불같이 화를 내면서 벌어졌다. 뉴스를 접한 상대방 팀이 이득을 보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프라이스 감독은 포수 카일 스킵워스에게 마이너리그 강등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취재진이 스킵워스 대신 빅리그로 올라오는 또 다른 포수 터커 반하트의 공항 출현을 미리 포착해 기사로 쓴 점을 들었다. 또 왼쪽 엉덩이를 다친 주전 포수 데빈 메소라코가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대타로 나서지 못한다는 정보가 언론에 먼저 누출된 것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