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 KIAT)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남미 순방을 계기로 페루와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진다.
KIAT는 페루 생산기술연구소(대표 메르세데스 이네스 카라조, ITP)와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창조경제 및 지역기술혁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TP와 페루의 지역혁신센터(CITEs) 간 정보교류 △한국의 노하우를 페루에 전수하는 컨설팅 추진 △페루 내 중소·중견 기업의 역량 강화 △우리 기업의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애로기술 지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KIAT는 지역 테크노파크 모델 전수를 통해 페루의 성장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주요 산업 분야의 페루 시장을 국내 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외 산업기술 협력 네트워크의 범위를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루는 경제성장률이 평균 6%를 상회하고 최근 5년간 해외직접투자(FDI) 증가율이 40%를 넘는 등 남미의 대표적인 고성장국가다.
최근 국가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산업 혁신에 필요한 선진 노하우 습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산업기술 분야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