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이 지역에 대한 승리가 간절하다는 뜻이다. 자당 출신 안덕수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만큼 '여당 텃밭'을 반드시 사수한다는 각오로, 김 대표가 직접 나서 1박2일간 필승 행보를 이어간다.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강화 지역을 방문, 읍·면 사무소 5곳과 버스터미널, 어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안상수 후보 세일즈'를 위한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인천 서·강화을을 반드시 지켜내야 할 지역구로 분류했지만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 악재로,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가 선전하며 안 후보를 위협하자 '텃밭' 지키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강화 버스터미널 유세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제가 석모도에서 (잠을) 잔다"고 소개하며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강화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고, 교통이 편리하고 농사짓는데 물이 풍부하게 해서 강화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통해 꼭 안상수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 선착장 상가를 둘러보며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특히 석모도의 한 횟집에서는 직접 '새줌마가 준비하는 매운탕 저녁 한 끼'라는 주제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식사를 준비한 뒤 경로당에서 주민들과 만나 지역 민심을 듣을 계획이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석모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2일 강화도로 돌아와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