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성장률이 2.5%를 넘기 어려울 것이며, 2011∼2020년 평균성장률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1∼2010년 평균성장률이 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브라질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IMF는 복잡한 조세 제도와 높은 세율, 공공지출 증가, 열악한 인프라, 낮은 투자율, 수출위축 등을 들었다.
앞서 컨설팅 회사 오스틴 레이팅은 브라질이 수년째 성장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경제 규모 세계 7위 자리를 인도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스틴 레이팅의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3460억 달러로 미국·중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에 이어 7위였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연구원은 "브라질의 문제는 거시경제 정책이 아니라 부패·비리에 있다"면서 "브라질은 거의 전 분야에서 구조개혁이 필요하지만, 바꿔야 할 것은 부패·비리 관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