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여성부 신설, 창원 대회부터 경기 출전

2015-04-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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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 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드는 종합격투기(MMA) 대회 TOP FC가 공식적으로 여성 선수부 신설을 발표했다.

TOP FC 여성 선수부 구성에 대한 의사는 2014년 TOP FC3 전주 대회에 이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하동진 대표가 직접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구체적 일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그간 비밀에 붙여져 선수는 물론, 팬과 관계자의 궁금증이 더해갔다. 그 동안 TOP FC는 칸스포츠리그를 통해서 꾸준히 실력 있는 여성 선수 발굴과 양성에 힘써 왔다는 후문이다.

여성부 신설에 대한 발표와 동시에 TOP FC 1호 여성 파이터는 코리안탑팀의 정유진 선수로 결정됐다. 정유진 선수는 주짓수 퍼플밸트의 실력자로 프로 전적은 3패로 일천하지만 선수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재야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아마추어 선수 시절부터 각종 주짓수 대회를 석권한 바 있으며, 킥복싱-무에타이 시합 전적만 12전 11승 1패에 달한다. 실제로 PXC 대회에서 정유진을 상대해 2대1 스플릿 판정으로 신승한 선수가 곧바로 UFC 무대에 입성한 사례도 있다.

현재 TOP FC는 공식 계약 선수 정유진 외에도 국내 10여명의 여성 선수 후보와 접촉 중에 있으며 정유진 선수의 매치를 필두로 지속적인 여성부 시합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유진은 오는 5월 29일 개최하는 TOP FC7 창원 대회에 공식 데뷔 예정이며 상대는 해외 선수로 내부 결정 됐다.

TOP FC 하동진 대표는 “여성 파이터의 MMA 진출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이다. 아직 국내 여성 선수의 풀은 협소하지만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만큼 자질이 뛰어난 선수들도 있다. TOP FC는 여성부 신설과 함께 적극적으로 여성 파이터 발굴과 성장을 위한 지원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TOP FC7 창원 대회는 오는 5월 29일 창원 시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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