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김고은, 프랑스 칸 간다…‘차이나타운’ 비평가주간 초청

2015-04-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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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혜수·김고은 주연의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이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차이나타운’이 내달 13일 개막하는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돼 화제다.

1962년 시작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비경쟁부문으로 평론가들의 열린 시각으로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작품들을 다수 발굴해왔다. 국내 장편 영화로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등이 초청돼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이 초청을 받아 또 한번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범죄조직의 대모와 지하철에 버려진 아이와의 만남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여성 캐릭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공식 초청 소식에 한준희 감독은 “첫 작품의 첫 행선지가 칸이라니!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있을까. 너무나 감사한 우리 작품의 배우분들, 제작진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일찌감치 작품성까지 입증한 ‘차이나타운’이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흥행까지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일영(김고은)이,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김혜수)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엄마는 일영을 비롯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아이들을 거둬들이고 식구를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엄마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이로 자란 일영은 어느날 엄마의 돈을 빌려 간 악성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을 만나면서 냉혹한 차이나타운과 달리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알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김혜수, 김고은 외에도 엄태구(우곤), 박보검, 고경표(치도), 이수경(쏭), 조현철(홍주), 조복래(탁) 등이 영화에 매력을 더했다. ‘차이나타운’은 영화 ‘사이코메트리’의 각본을 쓴 한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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